정부, 미주개발은행과 대외협력경제기금 3억불 협조융자 협약

입력 2017-04-02 14:16
정부, 미주개발은행과 대외협력경제기금 3억불 협조융자 협약

최상목 기재부 1차관, IDB 연차총회 참석…모레노 IDB총재와 면담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정부가 미주개발은행(IDB)에 한국신탁기금 5천만 달러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융자 3억 달러를 추가 출연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IDB 연차총회에 참석했다.

IDB는 중남미의 경제와 사회 개발 촉진, 경제 통합을 목적으로 1959년 설립됐으며 한국은 2005년 3월 가입했다.

IDB는 연차총회를 통해 2016년도 연차보고서 및 재무제표를 확정하고 새로운 이사진을 선출했다.

또 중남미 개발도상국의 낙후된 민간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다자투자기금(MIF) 3기를 출범하고 2019∼2021년까지 3억달러를 목표로 재원을 보충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모레노 IDB 총재와 면담을 하고 IDB 한국신탁기금 5천만 달러와 EDCF 협조융자 퍼실리티 3억달러를 추가 출연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추가 출연으로 IDB 내 한국의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이를 통해 우리 인력과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차관과 모레노 총재는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한국-중남미 행사를 열어 중남미 국가의 고위 관료와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초청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니카라과 재무장관, 파라과이 재무차관 등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차관은 니카라과에는 개발·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를 요청했으며 파라과이와는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 차관은 "이른 시일 안에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정식 서명을 추진하고 한-메르코수르 FTA(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와의 FTA) 협상을 개시해 중남미 국가들과의 교역과 투자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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