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NC 감독 "장현식, 항상 선발로 생각한다"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장현식(22)의 호투에 흐뭇해했다.
김 감독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하기에 앞서 취재진에 "장현식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 던졌다"며 "팀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잃은 것만 있는 경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장현식은 전날 롯데전에 0-3으로 밀린 3회초 1사 2루 상황에 긴급 투입, 5⅔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삼진을 11개나 잡아내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비록 NC는 0-3을 뒤집지 못해 그대로 패했지만, 장현식의 씩씩한 투구가 큰 위안이 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장현식에게 "주먹 한 번 맞부딪혀 줬다"고 말했다. 평소 칭찬과 꾸중을 모두 삼가며 말을 아끼는 김 감독으로서는 큰 의미가 담긴 무언의 칭찬이다.
김 감독은 장현식 활용법도 설명했다.
불펜으로 나올 때가 많겠지만, 김 감독은 장현식에 대해 "캠프에서도 선발 준비를 했다. 항상 선발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질 때 주로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체 선발이 필요할 때도 장현식이 1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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