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게멀린, 세계피겨선수권 최종20위…'평창티켓 실패'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피겨 아이스댄스의 민유라(22)-알렉산더 게멀린(24·미국) 조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직행권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민유라-게멀린 조는 2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끝난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8.34점에 예술점수(PCS) 41.90점, 감점 1을 합쳐 79.24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댄스에서 57.47점을 받은 민유라-게멀린 조는 프리댄스 점수를 합쳐 총점 136.71점에 그쳐 20개 조의 프리댄스 출전 선수들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민유러-게멀린 조는 이번 대회에 걸린 19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한국 아이스댄스는 오는 9월 치러지는 올림픽 출전 자격대회인 네벨혼 트로피에 걸린 5장의 출전 티켓을 노려야 한다.
쇼트댄스에서 19위를 차지하며 힘겹게 프리댄스에 나선 민유라-게멀린 조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 연기 도중 민유라가 넘어지는 실수로 감점 1을 당해 점수를 쌓지 못하고 최하위로 밀려났다.
캐나다의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 조가 198.62점으로 자신들의 ISU 역대 최고점을 경신하며 무려 5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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