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 "IS 2인자 '전쟁장관' 알주마일리 폭사"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라크 정보부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전쟁 장관'이라는 별칭이 붙은 아야드 알주마일리가 이라크군의 폭격으로 사망했다고 1일(현지시간) 이라크 국영방송을 통해 밝혔다.
알주마일리는 지난해 8월 말 미군이 쏜 대전차 미사일에 숨진 IS의 대변인 노릇을 했던 아부 모하마드 알아드나니와 함께 조직의 2인자로 불릴 만큼 영향력이 컸다.
이라크 정보부는 알주마일리가 이날 시리아와 가까운 국경지대인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의 알카임 지역에서 폭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아부 야흐야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으며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정보기관의 관리로 일했다. IS에서도 이라크와 시리아를 오가며 정보, 군사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정보부는 "알카임에 위치한 IS의 기지 2곳에 대한 현지의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폭격해 알주마일리를 죽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알주마일리와 함께 알카임 지역의 IS 조직원을 지휘한 투르키 자말 알델라이미와 IS의 행정 조직을 담당했던 살림 무트다파르 알아자미(아부 카타브)도 함께 폭사했다고 이라크 정보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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