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서 폭우로 강물 범람·산사태…최소 92명 사망
에콰도르 접경지 모코아 피해…180명 부상·200명 실종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남미 콜롬비아 모코아 시에서 폭우가쏟아져 강물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최소 9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에콰도르와의 접경지대에 있는 모코아에서는 지난달 31일 자정께 폭우로 강물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해 이 지역에 거주하는 500가구가 직접 피해를 입었다.
실제로 이날 잠자고 있던 주민들은 갑자기 발생한 강물 범람과 산사태로 무방비상태에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적십자 세자르 우레나 대표는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최소 92명이 사망하고 18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특히 실종자가 2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모코아 지역 일대에서는 정전 사태도 잇따르고 있다.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서 "이번 폭우사태로 희생된 사람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면서 "조만간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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