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김영만 감독 한 목소리 "PO2차전, 외곽에 달렸다"

입력 2017-04-01 14:34
유재학·김영만 감독 한 목소리 "PO2차전, 외곽에 달렸다"





(울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나서는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원주 동부 김영만 감독이 외곽 플레이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모비스는 외곽 수비, 동부는 외곽 공격에 주안점을 뒀다.

유재학 감독은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PO 2차전을 앞두고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무엇인지 묻는 말에 "선수들의 자만"이라며 "앞선에서 느슨한 수비를 펼쳐 외곽슛 한 두 개를 허용하면 분위기가 순식간에 넘어갈 수 있다. 그래서 양동근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모비스는 PO 1차전에서 75-59, 14점 차로 완승했다. 내외곽에서 탄탄한 수비를 펼치며 동부를 눌렀다.

유 감독은 1차전 대승으로 인해 선수들의 긴장감이 약간 완화됐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상대 팀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를 막는 방법은 어느 정도 완성했다'라며 "외곽에서 수비에 성공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영만 감독은 외곽 공격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로드와 웬델 맥키네스는 어느 정도 자기 역할을 하는데, 국내 선수들의 플레이가 문제"라며 "허웅과 두경민이 외곽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팀 양동근이 파울 유도 플레이에 능숙해 우리 가드진의 자신감이 약간 떨어진 것 같다. 외곽이 터지지 않으면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감독은 "허웅의 몸 상태는 약간 좋지 않다. 그러나 허웅까지 빠지면 답이 안 나온다"라며 "이겨내고 플레이해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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