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탈락위기 아르헨,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할 듯"

입력 2017-04-01 04:39
"월드컵 탈락위기 아르헨,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할 듯"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낀 아르헨티나가 에드가르도 바우사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보인다.

다국적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이날 기술위원회를 열어 바우사 감독의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무기명 투표를 통해 바우사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차기 감독 후보로는 스페인 세비야FC를 이끄는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꼽히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삼파올리 감독은 아르헨티나 감독직을 희망하고 있다"라며 "세비야와 계약 조건에도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이 들어있다"라고 덧붙였다.

삼파올리 감독은 세비야와 2018년 6월까지 계약했으며, 연장 계약은 아직 맺지 않았다.

삼파올리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한 팀을 이루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에서 6승 4무 4패, 승점 22를 기록해 10개 팀 중 5위에 처져있다.

게다가 메시가 지난달 24일 칠레전에서 심판에게 욕설해 4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어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약체 볼리비아에 덜미를 잡히면서 탈락위기에 놓였다.

남미는 상위 4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5위를 하면 오세아니아 지역 1위 국가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6위 에콰도르(20점)에도 승점 2점 차로 쫓기고 있다. 남은 4경기에 따라 최악의 상황에 놓일 수 있다.

3경기는 메시 없이 치러야 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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