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파전 대구시의원 선거…후보들 유권자 마음 잡기 안간힘

입력 2017-03-31 16:12
4파전 대구시의원 선거…후보들 유권자 마음 잡기 안간힘

이렇다 할 열기 없지만 보수 아성 누가 지키나 관심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 수성구 제3선거구에서는 다음 달 12일 광역의원 1명을 뽑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 4명이 경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희윤(49·광개토병원 경영지원부 대외협력부장), 자유한국당 정용(57·인베스트세종 대표), 바른정당 전경원(44·기업인), 무소속 최기원(55·SL산업개발 관리이사) 후보가 출마했다.

이들은 지난 23∼24일 각각 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퇴근길 인사를 하거나 유세 차를 타고 다니며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대구 보궐선거는 수성구 제3선거구와 기초의원을 뽑는 달서구 사선거구에만 치러 유권자가 이를 잘 모르거나 관심이 부족해 후보들이 애를 먹고 있다.

한 후보는 "동시다발 선거라면 분위기가 날 테지만 보궐선거다 보니 선거를 하는지조차 모르는 시민도 많다"며 "우리만의 리그에 서 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멋쩍어했다.

하지만 수성구 제3선거구는 광역의원 보궐선거임에도 지역 정치권이 주시한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지역구(수성을) 안에 있어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신경전을 펼치는 곳이기 때문이다.

바로 옆 수성갑이 지역구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영향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김희윤 후보는 정책단인 '도깨비 어벤저스 팀' 운영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정용 후보는 도시 재생을 강조했다.

전경원 후보는 도시환경 개선, 최기원 후보는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각각 공약으로 내걸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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