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내 한국은행 금융망 운영시간 1시간 연장

입력 2017-03-31 12:00
올해내 한국은행 금융망 운영시간 1시간 연장

마감시간 오후 6시30분으로…증권대금결제는 현행방식 유지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은 4월 하순부터 시행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올해 안으로 금융기관이 거액 이체에 이용하는 한국은행 금융망의 운영시간이 연장된다.

한국은행은 31일 '2016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서 "올해 중 금융기관의 자금이체 편의 등을 위해 한은금융망 마감시간을 오후 5시 30분에서 6시30분으로 1시간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은금융망 운영시간이 연장되면 마감시감대 결제집중에 따른 결제교착 발생 가능성이 작아지고 한은금융망의 운영 리스크(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은금융망은 시중은행의 영업시간이 끝나는 오후 4시 이후에 집중돼왔다.

다만, 증권대금동시결제는 지금처럼 마감시간을 오후 5시 30분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증권대금동시결제의 경우 참가기관의 수요가 적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은금융망에는 국내은행, 금융투자회사, 외국은행 국내지점 등 모두 130개 금융기관이 참가했다.



또 한은은 보고서에서 "'동전없는 사회' 구현을 위해 4월부터 선불카드에 잔돈을 충전하는 방식의 시범서비스를 편의점, 마트 등에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렬 한은 전자금융부장은 "시스템 테스트를 거쳐 4월 20일께에는 시범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범사업이 도입되면 소비자는 거스름돈으로 받는 동전을 선불카드에 충전할 수 있어 동전 소지에 따른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이달 초 한은은 시범사업자로 씨유(CU), 롯데마트 등 12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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