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충청권: "묘목이 선사하는 '싱그러운 봄' 만끽하세요"
옥천 묘목축제…대전시립미술관 청년·원로작가 전시회
(대전·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김소연 기자 = 4월 첫 번째 주말과 휴일인 1∼2일 충청권은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맑아지겠다.
충북 옥천에서는 묘목축제가 열리고,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청년·원로작가의 작품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
◇ 흐리다 맑아져…최고기온 16도
토요일(1일)은 대체로 흐리고 낮 한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최고기온은 11∼14도, 최저기온은 1∼5도가 되겠다.
일요일(2일)은 구름이 많다가 새벽부터 맑아지겠다.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2도로 다소 쌀쌀하겠다. 낮에는 13∼16도까지 올라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겠다.
서해중부해상의 물결은 0.5∼2.5m로 일겠다.
◇ '그리운 봄길, 설렘 한그루'…옥천 묘목축제
오는 5일 식목일을 앞두고 나무의 싱그러운 봄기운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전국 최대 묘목 유통지인 옥천군은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이원 묘목 유통센터에서 제18회 옥천 묘목축제를 연다.
'그리운 봄길, 설렘 한 그루'를 슬로건으로 정한 이번 행사는 나무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행사다.
식목·접붙이기 시연, 나무 목걸이·인형 만들기 등 나무와 관련된 각종 체험행사가 눈길을 끈다.
200여 종의 과수나 조경수 묘목을 살 수도 있다.
매실과 감, 자두나무 묘목 6만 그루와 다육식물 모종 4천 포기를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는 축제의 백미다.
옥천은 190㏊의 묘목밭에서 한해 700만 그루의 묘목을 생산해 전국 유통량의 70%를 공급한다.
2005년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됐다. 묘목을 판매하는 농원 70여 곳이 들어서 있다.
◇ 대전 지역 청년·원로작가 작품 한 자리에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청년작가 지원전 '넥스트 코드'와 원로작가 초대전인 '색채의 화음을 노래한 화가 이인영'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넥스트 코드 전시에는 충청권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 다섯 명이 '우리 앞의 생'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불안에 흔들리면서도 묵묵하게 자신만의 견고한 예술세계를 회화, 조각, 사진, 영상 등 각자의 방식으로 구현했다.
청년작가들의 작품에 나타난 생에 대한 태도는 불안과 희망, 방황과 정착 그 사이에서 헤매고 있는 우리 청춘들에 위로가 될 것이라고 미술관 측은 설명했다.
대전 미술계를 대표하는 원로작가 이인영 초대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이인영 작가의 작품을 연도순으로 전시, 그의 예술세계와 삶 전체를 조명한다.
그는 1975∼1997년 한남대 회화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인영은 우리나라의 산과 자연미를 끊임없이 그리면서 중후한 색채와 감각으로 산의 형태와 현장감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dmma.daejeon.go.kr/main.do)에서 확인하면 된다.
vodcast@yna.co.kr,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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