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프리즌'·'미녀와 야수'·'공각기동대' 3파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미녀와 야수'와 '프리즌'이 박스오피스 1, 2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에는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이 가세하면서 3파전이 예상된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프리즌'은 주 중에, 전체관람가 등급인 '미녀와 야수'는 가족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에 각각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프리즌'은 이번 주중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지금까지 총 170만824명을 불러모았다.
지난 주말 1위를 차지했다가 주 중에 2위로 밀려난 '미녀와 야수'는 다시 한 번 주말 흥행 정상을 노린다. 오전 9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도 33.7%로, 개봉 영화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총 344만3천933명이다.
이번 주 간판을 내건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이달 29일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으며, 개봉 이틀 동안 17만7천398명을 불러모았다. 스칼릿 조핸슨이 주연한 이 영화는 1995년 일본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작을 기억하는 30·40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히든피겨스'(5위)와 '보통사람'(6위)이 꾸준히 관객몰이하는 가운데 지난 29일 나란히 개봉한 임시완 주연의 '원라인'(4위)과 일본 영화 '데스노트:더 뉴 월드'(7위), 할리우드 영화 '미스 슬로운'(8위)이 주말 관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원라인'은 '작업대출'이라는 금융사기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한 평범한 대학생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데스노트'는 2003년 일본에서 출간된 인기 만화가 원작으로, 죽음의 명부 데스노트를 손에 넣은 천재 킬러가 범죄자를 살해하면서 정의의 심판을 내리는 내용을 그렸다.
존 매든 감독의 '미스 슬로운'은 승률 100%를 자랑하는 로비스트 슬로운이 거대 권력을 상대로 벌이는 로비 전쟁을 그린 스릴러 영화로, 뛰어난 각본과 여주인공 제시카 차스테인의 명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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