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서비스 '여기어때' 해킹으로 고객 91만명 개인정보 유출

입력 2017-03-30 17:46
수정 2017-03-30 22:39
숙박서비스 '여기어때' 해킹으로 고객 91만명 개인정보 유출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최근 여기어때 해킹사건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은 총 9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어때는 고객 91만 명의 이용자명, 휴대전화번호와 숙박 이용정보 323만 건이 해커에 의해 침해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해커가 사용자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수는 총 4천여 건이었다.

여기어때는 "현재까지 해커들이 고객들에게 전송한 문자메시지의 내용, 구체적 경위 등 정부 합동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향후 확인되는 고객들의 피해규모 및 유형 등을 분석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문제점이 발견된 시스템 내 취약점을 전문 보안컨설팅 업체와 진단한 뒤 조치하고 데이터베이스(DB)와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사고대응 TF를 가동 중이다.

심명섭 대표는 "사용자 신뢰가 근본인 숙박 O2O 서비스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회사의 모든 자원을 투입해 시스템 보완 및 강력한 보안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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