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전경련, 기존 회원단체를 신규 가입으로 눈속임"

입력 2017-03-30 17:18
수정 2017-03-30 22:39
경실련 "전경련, 기존 회원단체를 신규 가입으로 눈속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기존 회원단체를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 것처럼 눈속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경련이 지난달 17일 총회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영국상공회의소 등 해외경제단체들이 신규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거짓보도로 전경련은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이 확인한 '2016년 전경련 회원가입서(11월 11일)' 상에 있는 회원리스트에 의하면 언론보도에 새로 가입한 단체로 이름이 언급된 12개사 중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등 10개사는 이미 회원사 리스트에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한인도상공회의소, 한불상공회의소만이 기존 리스트에 없는 단체로 판명됐다고 경실련은 전했다.

경실련은 "전경련은 눈속임을 통해 국민을 기만하려는 거짓 쇄신을 멈추고 자발적인 해체를 통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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