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선충 피해 숲에 자작나무 2천400그루 심어
(가평=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식목일을 앞두고 30일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에서 '소나무류 재선충병 피해 산림 희망의 숲 조성 나무 심기'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 150여 명이 참여해 지난해 재선충병 감염으로 민둥산이 된 0.8㏊에 자작나무 2천400그루를 심었다.
잣나무 인공조림지인 이곳은 40년 이상 수령의 잣나무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으나 지난해 재선충병 피해를 봤다.
도는 식목일을 맞아 오는 31일 오후 2시 의정부시 금오동에 있는 홈플러스 앞에서 매실, 앵두, 자두, 대추, 호두 등 유실수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연다.
한 사람당 2그루씩 모두 1천350그루를 850명에게 나눠줄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재선충병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과 신속한 방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올해 산림자원 보호와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1천35㏊ 산림에 모두 225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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