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정권교체 앞에 일탈없이 가야…경선관리 엄정중립"

입력 2017-03-30 14:42
수정 2017-03-30 22:35
秋 "정권교체 앞에 일탈없이 가야…경선관리 엄정중립"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30일 "적폐청산 뿐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달라는 정권교체의 시대과제 앞에 한명도 일탈됨 없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권교체 대오를 이탈하지 말고 한 분 한 분 서로 안아주고 위로하고 일으키면서 함께 가자. 그래서 국민이 역사 속에서 민주당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최명길 의원의 탈당과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일부 잡음 등을 감안, 당의 원심력이 강화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대표는 "우리가 정치를 시작할 때 배지 하나 가슴에 달고 권력을 누리기 위해 들어왔던 것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공공의 선을 함께 창출하는 정치를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하며) 권력도 우리의 권한과 지위를 누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도구여야 한다"며 "우리는 국민의 요구 앞에 스스로 낮아지고 겸손해져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선거인단 중복 계산으로 호남 순회경선 선거인단 투표율을 재집계하는 등 경선과정에서 빚어진 혼선을 언급, "표현상 미숙도 있었고 진행상 미숙도 있었지만 그만큼 우리에게는 가슴 떨리고 긴장된 순간의 연속이었다"며 "앞으로도 오해가 없도록 국민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정확하고 투명하게 그리고 엄정 중립으로 모든 후보들이 에너지를 발산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심이 있는 분들은 항상 당 선관위에 연락을 달라"며 "그로 인해 당이 혹여라도 오해를 받거나 후보가 상처 입어선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 "온 국민은 대한민국의 법과 원칙이 살아있는지 확인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파탄나고 외교가 아무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 있으며 경제도 활기를 잃었다. 이 중차대한 때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첫 출발이 바로 정권교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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