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고속도 일부 구간 '방음벽'→'아스콘 포장'으로 조정
권익위 31일 현장조정회의 열어 관련 내용 발표
(아산=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고속국도 제32호 충남 천안∼아산 구간 건설공사에 따른 소음과 분진 대책과 관련해 아산시민들이 요구한 '터널형 방음벽 설치' 대신 '저소음 아스콘 포장'으로 조정된다.
30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배방읍 A아파트 주민들이 제기한 천안∼아산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대한 터널형 방음벽 설치 요구에 대해 '일자형 시설만으로도 소음 허용치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한국도로공사 의견을 일부 수용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는 31일 오후 아산시청에서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조정회의에 앞서 도로공사, 주민, 시 관계자를 참석시킨 가운데 방음벽 대신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아스콘으로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포장하는 쪽으로 합의안을 도출한다.
또 배방읍 안골마을 앞을 지나는 고속도로가 땅을 돋아 공사를 진행할 경우 마을경관을 해치고 고립감을 심화할 수 있다는 주민 지적을 전면 수용해 교량을 신설하기로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고속도로 건설 시행사인 도로공사와 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가장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는 차선책을 내놓았다"며 "청구인이나 피청구인 등 이해당사자와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무리 없이 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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