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선수촌장 "평창올림픽 4위 목표 달성하겠다"

입력 2017-03-30 13:38
수정 2017-03-30 22:34
이재근 선수촌장 "평창올림픽 4위 목표 달성하겠다"

금메달 8개 목표 중 안정권은 6개 정도…추가 노력 필요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이재근(67) 대한체육회 선수촌장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종합 4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경기력 향상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선수촌장은 30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에 오르는 게 목표"라며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선수촌장은 "지금의 수준으로는 금메달 8개를 안정적으로 딸 수 있다고 장담 못 한다"며 "은메달 기대 종목을 금메달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력으로 안정적인 금메달 확보 수는 6개 정도라고 설명했다.

스피드 스케이트는 이상화, 김보름, 이승훈 모두에게 금메달을 기대하지만 이변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금메달은 1개로 본다고 이 선수촌장은 밝혔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는 5∼6개의 금메달을 기대하지만, 안정적인 목표는 5개로 잡는다.

상승세에 오른 스켈레톤, 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에서는 1개 정도의 금메달을 기대한다. 스노보드와 여자 컬링도 금메달은 아니더라도 메달권에는 진입할 것으로 본다.

이 선수촌장은 "안정적인 금메달 6개에 2개의 금메달을 어떻게 추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통합 지원단을 구성, 출전 선수들을 관리하고 경쟁국의 견제에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밴쿠버 동계올림픽 5위에서 소치 동계올림픽 15위로 추락한 이유는 내부 지원 미비와 심리적 불안 요소 때문이라는 분석"이라며 종목별로 트레이너, 심리 안정팀, 장비 등 전담팀을 만들어 통합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천선수촌이 오는 9월 준공되면 선수촌을 태릉에서 진천으로 완전히 이전하는 계획과 관련해서는 "동계종목은 평창올림픽까지는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선수촌장은 "진천에도 빙상장이 있지만 올림픽까지는 선수들의 몸에 익은 태릉과 강릉에서 훈련할 것"이라며 "태릉 빙상장을 추후 어떻게 활용할지는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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