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선거 본격 돌입…후보들 표밭 누비며 지지 호소

입력 2017-03-30 10:56
수정 2017-03-30 22:30
국회의원 재선거 본격 돌입…후보들 표밭 누비며 지지 호소

(상주=연합뉴스) 박순기 손대성 기자 = 4월 12일 열리는 재·보궐 선거에서 공식 선거운동이 30일 시작됐다.

이번 재·보선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을 뽑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에서는 후보 7명이 열심히 표밭을 누볐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태(52) 후보는 오전 상주 서문사거리에서 출근하는 시민에게 인사를 하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군위 의흥장으로 옮겨 유세를 폈고 오후에는 상주로 돌아와 유세하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그는 "영남권 국가 농식품클러스터산업단지를 유치하는 등 지역 숙원 해결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경북 유일 여당국회의원이 돼 주민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문재인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이 이날 상주를 방문해 김 후보를 지원한 데 이어 상주·의성장날인 4월 2일 10여명의 의원을 보내 돕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김재원(52) 후보도 오전 상주 서문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하며 본격 운동에 들어갔다.

그는 군위 의흥장으로 이동해 유세했고 오후에는 고향인 의성에서 연락소 개소식을 연다.

김 후보는 "누가 중앙 정치 무대에서 큰 정치력을 발휘해 국가사업과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한국당도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다음 달 2일 상주와 의성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열어 보수 표밭을 다진다.

바른정당 김진욱(58) 후보는 의성 선거사무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그는 오후에 의성과 군위에서 유세를 하며 유권자에게 지지를 부탁한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진정한 보수 가치를 세우겠다"며 "농촌 경제를 살리기 위해 농산물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복지 정책을 펴겠다"고 공약했다.

바른정당도 4월 2일 유승민 대선 후보, 김무성 고문 등이 참석하는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매일 소속 국회의원을 보내 힘을 보탠다.

전 국회의원인 무소속 성윤환(60) 후보도 이날 오전 상주 시내에서 출근 인사를 함으로써 선거운동 신호탄을 올렸다.

그는 상주 내서면곶감작목반 정기총회, 퇴직공무원 모임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성 후보는 "유권자 바른 선택만이 꼼수와 반칙을 퇴출할 수 있다"며 "주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바른 소리를 전하는 밀착형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아당 류승구(55) 후보는 31일부터 본격적으로 유권자와 만나기로 했고, 무소속 배익기(54) 후보는 상주시청 네거리에서 유권자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무소속 박완철(61) 후보는 의성·군위·상주를 돌며 유권자를 만났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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