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주 '불분명한 대답'展·JCC 예술상 수상자 전시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파편화된 기억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가 이진주(37)의 개인전 '불분명한 대답'이 5월 7일까지 종로구 갤러리 아라리오 서울에서 열린다.
작가가 6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하는 개인전으로, 회화와 설치 작품 10점이 나온다. 지난 개인전과 마찬가지로 잊었다고 여겼으나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 속 이미지를 재해석한 그림들을 볼 수 있다.
커다란 돼지가 앉아 있는 의자 아래에서 남녀가 부둥켜안은 채 누운 모습을 그린 '얇은 찬양'이나 화환을 짊어진 사람들이 줄지어 걸어가는 장면을 묘사한 '저지대'처럼 비현실적이고 기괴한 그림이 많다.
미술관 측은 "작가의 그림은 숨은그림찾기와 비슷하다"며 "작품 속에 있는 오브제를 보며 저마다 다른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재단법인 재능문화는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인 만 55세 이상 작가에게 주는 'JCC 예술상'을 제정하고, 첫 번째 수상자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실험을 해온 전위미술가 이승택(85)을 선정했다.
또 미술 발전에 기여할 만 45세 이하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JCC 프론티어 미술대상'을 함께 제정해 대상은 진기종(36), 우수상은 임선이(46)·차승언(43)을 수상자로 뽑았다.
재능문화는 31일부터 5월 28일까지 종로구 JCC 아트센터에서 수상자들의 대표작과 인터뷰 영상을 선보이는 기획전을 연다.
시상식은 31일 오후 5시 JCC 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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