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온라인쇼핑시장 '노크'…부산서 입점설명회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기업들의 인도 온라인쇼핑몰 시장 진출을 위한 설명회가 오는 31일 오전 10시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코트라는 인도 최대의 온라인쇼핑몰인 '플립카트'(Flipkart)를 초청해 온라인쇼핑몰 입점 설명 및 상담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플립카트사의 온라인쇼핑몰 사업모델과 입점 조건 등을 소개하고 인도 진출 유망상품에 관한 정보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에는 플립카트사가 관심을 보인 신발, 의류 등 부산지역 33개 소비재기업과 개별 입점 상담회도 연다.
인도는 전체 인구 12억5천만명 가운데 인터넷 이용자 수가 2억5천만명에 달한다.
온라인 전자상거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소매시장 7조7천억 달러의 2.9%인 22억3천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매년 30∼40% 성장하고 있어 국내 소비재기업의 진입 여지가 크다.
플립카트사는 인도 전체 모바일 상거래시장의 60%를 차지하는 1위 사업자로 주로 스마트폰, 패션, 대형 가전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약 1억명의 소비자와 10만개 이상의 판매자가 회원으로 등록해 있고 하루 1천만명이 사이트에 접속한다.
인도는 신흥 거대시장으로 주목받았으나 복잡한 유통구조와 거래 불확실성 등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진출이 미흡했으나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부산 중소기업들의 인도 내수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당초 플립카트사는 서울과 인천만 방문해 설명회를 할 예정이었으나 부산시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부산에서도 설명회를 열게 됐다"며 "사드 사태로 대중국 수출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수출시장 다변화의 하나로 인도 소비재 시장 진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