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기아, 고급차 라인업 갖춘다…첫 모델 '스팅어' 공개

입력 2017-03-30 11:20
수정 2017-03-30 22:28
[서울모터쇼] 기아, 고급차 라인업 갖춘다…첫 모델 '스팅어' 공개

(고양=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기아자동차[000270]가 '기아 고급차 라인업'의 첫 번째 모델인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Stinger)'를 30일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이날 스팅어 공개를 계기로 기아차 브랜드 역사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고급차 라인업 전략'을 발표했다.



스팅어는 기아차 디자인 역량과 연구개발(R&D) 기술력을 집약해 이제까지 찾아볼 수 없던 '꿈의 차'를 완성한다는 목표 하에 개발됐다.

무게중심이 낮은 '다운포스 디자인'을 통해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최고출력 370마력의 3.3 트윈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제로백(시동 직후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 4.9초의 파워풀한 성능을 발휘한다. 기아차 중 가장 빠른 가속이다.

또 첨단 편의사양을 탑재하는 등 모든 면에서 기존의 국산차에서 볼 수 없었던 최고의 상품성을 갖췄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 3.3 트윈터보 GDi ▲ 2.0 터보 GDi ▲ 2.2 디젤 엔진 등 3가지 스팅어 엔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스팅어는 5월에 국내에 출시되며 4분기에 미국, 유럽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날 고급차 전략을 발표하고, 앞으로 강점인 디자인 경쟁력은 계승하면서 드라이빙 퍼포먼스는 극대화한 '후륜 구동 기반의 프리미엄 차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고급차 라인업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팅어 이외에 기존 차종에서 K9, 모하비 등이 고급차 라인업에 포함된다.

또 고급차만의 특화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독자 엠블럼을 장착하며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커넥티드 기술 등 미래 신기술을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고객 필요에 기반한 특화된 편의사양들도 개발해 탑재한다.

내년에 '최고급 대형 세단'으로 출시되는 K9 후속 모델에도 새로운 차명과 고급차 전용 엠블럼을 적용한다. 이 차는 기아 고급차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이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라인업 체계는 기존 승용, RV(레저용 차량)에서 승용, RV, 고급차 등 3가지로 개편된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날 고급차 라인업의 첫 모델인 스팅어의 전용 엠블럼을 최초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장착될 이 엠블럼은 후륜 구동의 세로 배열 엔진 형상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기아차 박한우 사장은 "앞으로 전개될 기아차의 고급차 라인업 전략과 스팅어 엠블럼에 주목해달라"며 "기아차는 프리미엄 차종을 확대해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서울모터쇼 전시관에 스팅어 등 31대의 차량과 커넥티드카-스마트홈 IoT(사물인터넷) 제어기술, 브랜드컬렉션 존, 스포팅마케팅 존 등 볼거리를 준비했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장치를 통해 차량 위치 찾기, 시동 켜고 끄기 등이 가능한 홈투카(Home to Car) 기술, 차량 내 AVN 터치 명령으로 조명, TV, 가습기 등 가전제품을 끄고 켜는 카투홈(Car to Home) 기술을 시연한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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