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경선행태 부패…선거법 꼭 지켜야"
(하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혁신을 주장하는 문재인 후보가, 그 세력들이 전북 전주에서 대학생들을 동원해서 밥을 먹었다"며 "이렇게 나쁜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4·12 하남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한 유형욱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민주당의 부패한 경선행태를 보라"며 전주 우석대 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을 비판하고 나서 유 후보에게 "선거법을 꼭 지키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우리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여태까지 3, 4등을 하다가 처음으로 2등으로 올라갔다. 문재인 전 대표와 일대일 구도로 하면 오차 범위 내로 올라갔다"면서 "이것이 우리당 후보가 하남시장에 당선될 징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거론한 여론조사는 알앤써치가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27~28일 성인 1천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5주차 지지율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0%포인트)와 조원씨앤아이와 쿠키뉴스가 전날 1천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인 것으로 보인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 대표에 이어 주승용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 보면 공직자가 부패비리에 연루됐을 때에는 공천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는데 불구하고 하남시민을 무시한 채 하남시장 후보를 공천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다면 자유한국당이 대통령을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하고 하남시 전 시장이 탄핵됐다면 민주당이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남시장 보선은 이교범 전 시장이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지난해 10월 당선무효형이 확정됨에 따라 치러진다.
주 원내대표는 "4월 12일은 보궐선거는 5월 9일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이기 때문에 하남시장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며 우리는 전력을 다해서 하남시장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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