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일하라"…김해시 20년만에 확대간부회의 폐지

입력 2017-03-29 18:12
"현장에서 일하라"…김해시 20년만에 확대간부회의 폐지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회의 확 줄이거나 없애고 현장에서 일합니다."

경남 김해시는 현장 중심 행정을 펼치려고 확대간부회의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가 확대간부회의를 폐지한 것은 지방자치시대가 시작한 지 20년 만이다.

시 확대간부회의에는 본청, 사업소, 읍·면 사무소 등 산하기관 팀장 이상 간부 300여 명이 모인다.

시는 짝수 달마다 이 회의를 열어왔다.

확대간부회의는 각 부서 실·국장과 과장까지 보고를 하느라 오전 내내 계속됐다.

허성곤 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최근 회의 실효성을 분석해 과감하게 폐지하도록 했다.

시는 확대간부회의 대신 내부 행정 전산망과 홈페이지 등 온라인으로 쉽게 업무를 공유하도록 바꾸기로 했다.

시장, 부시장 주재로 매월 8차례 이상 열리던 간부회의도 월 4회로 대폭 줄였다.

시는 이번 회의 폐지 축소가 책상이 아닌 현장, 회의보다는 일을 우선 챙기는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시 간부와 직원들도 이번 조처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허 시장은 "이번 조처는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를 줄이고 시민 위주 현장 중심 행정을 속도감 있게 펼치기 위한 혁신"이라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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