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북한강 실종자 열흘째 오리무중…대대적 수색

입력 2017-03-29 17:23
화천 북한강 실종자 열흘째 오리무중…대대적 수색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화천군 북한강 주변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70대를 찾기 위해 유관기관이 하늘과 땅, 물속까지 수색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발견되지 않고 있다.



29일 화천경찰서는 오전 10시부터 군청, 소방, 의용소방대 등 50여 명과 합동으로 화천군 북한강 주변에서 실종자 A(71·경기 포천) 씨를 찾고 있다.

A 씨는 지난 20일 아내와 통화에서 "죽겠다"는 말을 남기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화천을 찾았다.

아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통신추적으로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의 한 수목 공원에서 A 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이 수목 공원 옆으로 북한강 물줄기가 흐르고 있어 경찰 등 유관기관은 헬기와 수색견, 수중카메라까지 동원해 지상과 수중 모두 수색에 나섰다.



A 씨의 차량이 강변에서 발견돼 물속으로 뛰어들었을 가능성이 큰 데다 춘천댐 수문이 막힌 탓에 강의 흐름이 거의 없어 조기에 발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A 씨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이날은 김도상 화천경찰서장이 직접 헬기와 보트에 탑승해 공중과 수상을 수색하고, 강변을 따라 구역별로 인원을 나눠 A 씨를 찾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 중이며, 실종자가 조속히 발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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