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넘어라" 韓스타트업 업체들, 中서 투자설명회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과 중국이 갈등을 겪는 가운데 한국 스타트업 업체들이 중국을 찾아 벤처캐피털 기업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중국 베이징 더 웨스틴 베이징 차오양 호텔에서 한국 스타트업 투자설명 행사인 '제2회 K-데모데이 차이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온라인 교육 분야 스타트업 업체 20곳이 참석해 투자자들에게 사업내용을 소개했다.
사드 갈등 속에도 중국 측 벤처캐피탈 담당자 50여명이 참석해 스타트업 기업들의 사업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였다.
이승원 주중 한국대사관 과기정통관은 "사드 여파로 한국 스타트업 업체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 측면이 있지만, 최근 많은 관심을 받는 분야의 스타트업 업체가 참가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투자 담당자들이 참여했다"며 "사드 영향에도 중국 벤처캐피털계의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투자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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