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0人 프론티어' 영입…고건 아들 고진 신성장특위 위원장

입력 2017-03-29 14:04
민주, '10人 프론티어' 영입…고건 아들 고진 신성장특위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원혜영 위원장)는 29일 국내 여성 1호 장례지도자인 심은이씨를 비롯해 새로운 분야에서 길을 개척한 '10인의 프론티어'를 영입했다.

또 신성장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고건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고진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장을 공동위원장에 임명했다.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의 정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앞서간 인물들을 영입했다"면서 프론티어 명단을 밝혔다.

여기에는 심씨와 인디음악 전문배급사인 미러볼뮤직의 이창희 대표, 1세대 재미 원로 물리학자인 안세형씨가 포함됐다.

심씨는 간호조무사로 병원에서 일할 때 환자의 시신이 함부로 다뤄지는 모습에 충격을 받아 장례지도사가 됐고, '웰다잉' 문화 확산을 지향하는 민주당의 복지정책을 수립하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노브레인·장미여관·십센치·장기하와 얼굴들·국카스텐 등 저명한 인디 뮤지션들의 음원 유통을 맡아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 문화예술정책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민주당은 전했다.

안씨는 1977년부터 22년 동안 미 국방성 연구소 수석물리학자로 근무한 과학자로, 기초과학 발전 정책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이 밖에도 ▲ 국제 NGO 환경단체 '기후프로젝트'의 이동식 한국지부장 ▲ 최형연 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 ▲ 강기호 드림교회 담임목사 ▲ 김희태 북한인권 제3의길 사무국장 ▲ 박창덕 경기다문화협동조합 이사장 ▲ 천호성 전주교육대 사회학과 교수 ▲ 안영기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도 영입인사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위원회는 정책위원회와 함께 신성장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공동위원장에 고 회장과 IT벤처기업가 출신인 김병관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민간위원으로는 고정석 일신창업투자 대표, 김창현 포스텍 교수, 김헌배 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변재완 전 SKT 미래기술원장, 이수영 KAIST 교수, 이장우 경북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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