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의 성장기' 넷플릭스 신작 '마블 아이언 피스트' 공개
주연 핀 존스 "설국열차, 할리우드 영화와 견줘도 손색 없어"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마블 스튜디오와 합작해 만든 신작 오리지널 시리즈 '마블 아이언 피스트'의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29일 오전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마블 아이언 피스트 총 제작·연출 책임자 스콧 벅 감독과 주요 배우가 참석하는 '마블 아이언 피스트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마블 아이언 피스트는 '마블 데어데블', '마블 제시카 존스', '마블 루크 케이지' 이후 4번째로 공개되는 슈퍼 히어로 시리즈로 지난 17일 전 세계 동시에 공개됐다.
아이언 피스트는 마블이 만들어낸 히어로(디펜더스) 캐릭터 중 하나다. 넷플리스는 지난 2015년부터 마블 히어로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가족을 잃은 뒤 수년간 잠적했던 억만장자 대니 랜드가 가족의 명성과 그의 과거를 되찾기 위해 초인적인 힘과 쿵푸 실력을 길러 아이언 피스트가 되고 미국 뉴욕으로 돌아와 범죄자들과 대적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벅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인 핀 존스(대니 랜드·아이언 피스트 역), 제시카 스트롭(조이 미첨 역), 톰 펠프리(워드 미첨 역)가 함께 자리했다.
벅 감독은 어두운 분위기를 강조하던 다른 마블 히어로 시리즈와 달리 이번 시리즈는 밝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랜드가 비극적인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긍정적인 사람으로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랜드는 다른 히어로와 달리 이번 시리즈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는 인물"이라며 "랜드가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주인공인 아이언 피스트를 연기한 존스는 "촬영 전 무술 훈련을 할 시간이 3주 정도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워낙 배우는 것을 좋아해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 신체적인 성장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살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존스는 감명 깊게 본 한국 영화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꼽았다.
그는 "올드보이는 어릴 적 봤는데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설국열차를 보면서 할리우드 영화와 견줘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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