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새절역서 대형화재 가정한 대피훈련

입력 2017-03-29 15:00
수정 2017-03-29 15:03
서울 지하철 새절역서 대형화재 가정한 대피훈련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국토교통부와 국민안전처는 29일 오후 3시 서울 지하철 6호선 새절역에서 지하철역 대형 화재를 가정한 재난대응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1월 발생한 2호선 잠실새내역 열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승객 안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서울메트로가 승객들에게 신속한 대피를 안내하지 않고 오히려 '기다리라'는 방송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었다.

훈련은 새절역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전동차 하부 고압집전장치에 불이 나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전동차 1량과 스크린도어 등이 파손된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됐다.

승객이 비상 인터폰으로 화재 신고를 한 이후 승강장에서의 초동조치와 사상자 구조, 화재 진압, 사고 수습 등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 훈련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경찰, 소방, 보건소, 지하철 운영기관 등 13개 기관 공무원 150여명과 시민 5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이 끝나면 참여자 합동평가회의를 열어 훈련 과정을 되돌아보고 토론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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