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명윤리' 논의 민관협의체 출범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보건복지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생명윤리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생명윤리 민관협의체'를 출범, 첫 회의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에서 이룬 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과 물리학, 생물학의 경계를 없애고 융합하는 기술 혁명을 말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무인 운송 등이 대표적이다.
협의체는 질병 극복을 위한 새로운 생명과학 기술 연구가 시도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규정 개선과 윤리적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과 교수와 김강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 실장이 민관 공동 위원장을 맡고, 의료·과학·산업·윤리·법학·종교·정부 등 분야별 전문가 15명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7월까지 유전자 치료 연구를 위한 규정과 개선 방안, 세 부모 아이나 인공 배아 등 생식세포를 이용한 융합연구에 대한 윤리 문제, 이종장기 이식이나 안면 이식 등 새로운 장기 이식 연구를 위한 가이드라인,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한다.
또 생명윤리법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와 과학 기술 연구 개발을 지원할 때 윤리적·법적·사회적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 비용을 책정하는 ELSI(Ethical, Legal, Social Implications) 제도 도입 등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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