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현대차 신사옥 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높이 569m 국내 최고층 건물로 추진하는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GBC) 개발에 대한 의견을 듣는 공청회가 30일 열린다.
서울 강남구는 30일 오후 3시 대치2동 문화센터에서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신축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초안 공람 기간인 2월2일부터 3월3일까지 GBC 개발 관련 의견이 총 138건 들어왔다.
이 가운데 공청회 개최를 요청하는 주민과 봉은사 측 의견은 78건이다.
현행법은 30명 이상 주민이 공청회 개최 의견을 낼 경우 공청회를 열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출된 주요 의견은 초안 보완과 전면 재검토 필요(111건), 녹량 축소에 따른 대안과 개선방안 제시 필요(16건), 소음·분진·진동·대기오염 문제 등 관련(7건), 교통 문제 관련(2건) 등이다.
구는 현대차 측에서 요청한 주민 측 진술인으로 GBC 건설에 따른 역사문화환경 보존에 우려를 표명하는 봉은사 관계자 2명과 지역주민 1명을 추천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계획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는 GBC 개발을 반대하는 봉은사 측이 단상을 점거하는 등 개최를 막아 무산됐다.
구는 이번 공청회에서 GBC 사업개요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사업자 설명, 전문가 토론, 주민 질의응답 등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시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민 누구나 공청회에 참석해 토론을 지켜보고 의견을 낼 수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구가 GBC 조기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서울시도 상반기 내 착공이 가능하도록 건축허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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