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역적', 18회만에 월화극 1위로…'귓속말' 0.5%P 앞서

입력 2017-03-29 08:34
수정 2017-03-29 14:38
MBC '역적', 18회만에 월화극 1위로…'귓속말' 0.5%P 앞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월화극 1위가 MBC TV로 넘어갔다.

MBC TV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이 방송 18회 만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역적'은 전국 1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경쟁한 SBS TV '귓속말'은 13.4%, KBS 2TV '완벽한 아내'는 6.1%로 각각 집계됐다.

'피고인'의 바통을 이은 '귓속말'은 지난 27일 첫회에서는 '역적'을 아슬아슬하게 이겼으나 2회에서 덜미가 잡혔다.

그러나 방송사들이 우선시하는 수도권 시청률에서는 '귓속말'이 14.9%로, 14.8%를 기록한 '역적'에 0.1%포인트 앞섰다.

이처럼 '귓속말'과 '역적'이 근소한 차로 경쟁하는 만큼 당분간 월화극 1위 경쟁이 불꽃 튈 전망이다.

'역적'은 사극을 선호하는 시청층의 안정적인 지지와 18회 동안 축적한 스토리의 힘을 바탕으로 상승세다. 특히 잘 알려진 장녹수와 연산의 이야기가 흥미를 끈다.

'귓속말'은 박경수 작가의 매력적인 대본을 기대하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초반 이런저런 카드가 많이 등장해 다소 정신이 없는 상황이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