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표토보전 국제 심포지엄' 개최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 환경관리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17 표토(表土)보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표토는 약 30㎝ 깊이에 있는 지질 지표면을 이루는 겉흙이다. 생태계 유지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자원이다.
이번 행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표토환경 관리방안 심포지엄과 전문가 정책토론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프랑스·스위스·일본·중국·대만 등 7개국 전문가 총 11명이 연사로 나선다.
이민화 KAIST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환경'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환경 분야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환경관리 혁신과 활용 사례 등을 발표한다.
도미니크 아루애(Dominique Arrouays) 프랑스 국립농업연구원(INRA) 박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세계 토양지도 작성과 토양내 탄소관리 문제를 주제로 강연한다.
스위스·일본·대만·중국의 토양 전문가들이 각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ICT기술 융합 표토 관련 정책과 기술을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표토자원전략연구단 전문가들은 개발 중인 한국형 표토 침식 조사평가 기술과 월별 침식량 예측이 가능한 한국형 표토침식 모델 등을 발표한다.
환경부는 표토 침식을 예방하기 위해 2013년 표토보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표토 침식현황 조사와 유형별 표토 침식 방지 대책 마련, 우리나라에 특화한 표토 침식량 예측 모델 수립 등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14년 '표토자원전략연구단'을 발족해 관련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 개발이 완료되면 전국 표토 침식현황 조사에 적용해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국제행사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표토환경관리 분야 국제 동향을 파악해 ICT 융합 표토 환경관리 기술개발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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