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10만명 신청…'역대 최다'

입력 2017-03-28 16:00
수정 2017-03-28 16:13
경남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10만명 신청…'역대 최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올해 3년째 시행하는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에 10만명 가까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 2일부터 24일까지 초·중·고등학교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신청자를 접수한 결과 9만9천813명이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초등학생이 5만1천5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2만1천322명, 고등학생 2만6천903명이다.

사업 첫해인 2015년 6만7천87명과 지난해 8만9천271명과 비교해 각각 49%, 12% 포인트 증가했다.

도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우수상 등을 받은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이 3년째 시행되면서 사업 인지도가 높아져 신청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부모 경제력에 좌우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만들고자 하는 사업 취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도 신청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도는 풀이했다.

도는 신청자들의 소득과 재산 확인 절차 등을 거쳐 지원대상자를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신청자의 79%인 7만788명이, 2015년에는 신청자의 86%인 5만7천758명이 혜택을 봤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에 참여한 사람의 98%가 만족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온 만큼 올해도 이 사업이 서민자녀에게 튼튼한 희망의 사다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은 중위소득 100% 이하(4인가구 기준 월 소득인정액 446만7천원) 가구의 초·중·고등학생 자녀에게 연간 40만∼60만원을 사용할 수 있는 교육복지카드인 '여민동락 카드'를 지원한다.

이 카드는 EBS 교재비와 수강료를 비롯해 온라인 학습, 학습교재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올해는 지난달 초 가맹점 선정평가위원회를 거쳐 전국 유명 온라인 강의사이트 64곳, 지역 서점과 기술기능학원 194곳 등 285곳의 가맹점을 개설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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