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女아이스하키팀, 강릉대회 참가 신청…통일부 승인할듯
선수 20명 등 30명 규모…베이징 통해 1일 입국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북한이 내달 초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 여자아이스하키 대회 참가를 신청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북한이 최근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을 통해 강릉에서 열리는 여자 세계선수권 대회 참가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승인 여부에 대해 "국제관례에 따라 검토 중"이라고 말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2017 여자 아이스하키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 경기가 4월 2∼8일 열린다.
북한은 4월 1∼9일 일정으로 방한하겠다고 신청했으며, 선수 20명, 코지 및 지원인력 10명 등 30명으로 선수단이 구성됐다.
북한 선수단은 베이징을 거쳐 입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제3국 항공을 이용해 입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북한, 네덜란드, 영국, 슬로베니아, 호주 등 6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며, 남북 대결은 4월 6일 밤 9시에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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