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oT 냉장고 '패밀리허브' 2017년형 국내 공개(종합)

입력 2017-03-28 11:49
수정 2017-03-28 11:50
삼성전자, IoT 냉장고 '패밀리허브' 2017년형 국내 공개(종합)

음성으로 라디오 켜고 식재료 주문…가격은 1천만원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셰프컬렉션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열고 사물인터넷(IoT) 냉장고인 '2017년형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패밀리허브는 냉장고 기능 외에도, 가족끼리 메시지나 사진, 그림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능, 음악·영상 감상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 세계적 셰프(요리사)들의 레시피(조리법) 안내 기능 등이 결합된 다기능 스마트 냉장고다.

신제품은 풀메탈 쿨링으로 더 완벽해진 미세정온기술과 좀 더 진화한 차세대 스마트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 미디어와 주부 블로거·리뷰어 등을 상대로 제품의 특징과 혁신 기능, 사용성 등을 설명했다.



삼성 '클럽 드 셰프 코리아' 멤버인 임기학 셰프는 "맛있는 요리의 비결은 신선한 식재료 그 자체"라며 "패밀리허브의 미세정온기술은 냉장고 내부의 온도변화를 최소화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잘 지켜준다"고 말했다.

예컨대 고기의 갈변(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나 채소가 물러지는 일 따위를 막아준다는 것이다.

냉장고 정리 전문가인 강명진 주부는 식재료의 구입 일자 등을 관리하고 음식 주문까지 할 수 있는 패밀리허브의 '푸드 매니지먼트' 기능에 대해 "전문가처럼 똑 부러지게 식재료를 관리해주는 푸드 매니저"라고 평가했다.

또 임유정 소통 전문 스피치 컨설턴트는 "가족 소통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패밀리허브의 다양한 사용성을 예술로 연결한 신진 아티스트들의 협업 작품들도 공개됐다.

이 작업에는 허영만 화백의 딸 허보리 작가를 포함해 하루·최현주 작가 등 3명의 역량 있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허보리 작가는 "주방은 가족들이 함께 음식을 먹으며 대화하고 교감하는 중요한 장소"라며 "싱싱한 야채가 자라나듯 식사가 싱그럽고 활기찬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렸다"고 말했다.

이들 작품은 상반기 중 패밀리허브의 디스플레이에 배경화면 등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신형 패밀리허브에는 스마트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말만 하면 인터넷 검색부터 식재료 주문, 일정 관리, 라디오 실행 등을 할 수 있다. 현재는 삼성 고유의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돼 있지만 앞으로 갤럭시S8에 탑재된 인공지능 가상비서 '빅스비'로 통합될 예정이다.

가족 간 추억·일정을 관리해주는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종전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됐다.

신형 패밀리허브는 '혼드(honed)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919ℓ 용량에 출고가는 1천59만원이다.

구성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2017년형 패밀리허브는 한층 강화된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미세정온기술과 삼성이 리드하고 있는 다양한 차세대 IoT 기술이 탑재된 제품"이라며 "혁신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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