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日차관급 대만방문에 '발끈'…"문제 심각성 인식하라"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일본 아카미 지로(赤間二朗) 총무 부대신(차관급)이 고위급으로서는 45년 만에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해 중국이 강력히 비판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총무부대신이 대만을 방문한 것은 대만과 민간교류와 지역적인 교류만 한다는 약속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는 중일 양국 간 4대 정치문건 정신에 심각하게 위배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이번 조처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이미 일본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올해 초부터 입으로는 대만 문제에 관한 약속을 준수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실제 행동으로는 싸움을 걸고, 분쟁을 일으킨다"며 "(이번 일로 인해) 이미 중일 양국 관계 개선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 핵심 이익이자 절대 도전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일본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대만 문제에서 이중적인 행동을 즉시 중단하고 잘못된 길에서 더 멀리 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아카미 부대신은 지난 25일 일본대만교류협회 주최로 타이베이(臺北) 시내에서 열린 일본 관광지 소개 행사 '다채(多彩)일본'에 참석했다.
1972년 대만과 국교를 끊은 뒤 중국을 의식해 고위 관료를 파견하지 않았던 일본은 단교 이후 처음으로 부대신을 대만에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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