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항공우주산업 지원 표면처리시설 공장 준공

입력 2017-03-27 15:55
사천 항공우주산업 지원 표면처리시설 공장 준공

246억 투입, 항공기 부품 비파괴 검사·도장공정 등 처리

(사천=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사천지역 항공우주산업 기반을 지원하는 항공업체 공용 표면처리시설 공장이 27일 준공됐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이날 사천 종포 일반산업단지에서 표면처리시설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2013년 도내 항공업계 건의를 수렴해 건립을 시작한 표면처리시설은 항공산업 특화단지 조성사업의 하나다.

2014년 5월 도내 항공업체 23곳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64억원을 출자해 한국표면처리주식회사를 설립해 추진했다.

같은 해 8월 산업부로부터 항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공장 건립에 착수해 이번에 준공했다.

모두 246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1만6천560㎡ 부지 위에 건축면적 8천874㎡ 규모로 건립됐다.

부식처리 도장 장비와 설비가 구축된 7천381㎡ 규모의 공장과 901㎡의 사무동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항공기 부품 관련 알루미늄 소재 비파괴 검사와 도장공정 등 표면처리를 수행한다.

경남도는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중·대형 부품의 해외 수주 기회를 확대하려고 기존 국내 업체가 보유한 길이 8∼9m 규모보다 큰 12m 정도의 항공기 부품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 날 준공한 공장과 함께 2019년 완공 예정인 공용 시험평가장비시설, 항공 물류시스템과 연계하면 1천억원 이상의 신규물량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준공식에서 조규일 서부부지사는 "항공우주 특화단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사천과 진주 등 서부경남을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심으로 다져 나가겠다"며 "사천·진주 항공우주, 밀양 나노, 거제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업단지가 착공되면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송광호 한국표면처리주식회사 대표는 "표면처리는 모든 항공산업 가공업체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정으로 관련 업체가 힘을 모아 회사를 설립·운영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올해 상반기 내로 본격적으로 설비를 가동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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