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거치' 목포 추모 분위기 확산…유달산축제 취소 검토
(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목포시가 유달산 축제 취소를 검토하는 등 세월호 추모에 적극 동참한다.
시는 다음달 8∼9일 열기로 한 '꽃피는 유달산 축제'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 분위기 확산과 세월호의 신항 내 철재부두 거치 작업 지원에 행정력 집중을 위해 축제 취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8일 축제추진위회의를 열고 축제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세월호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자 최근 16개 부서로 구성된 목포시 세월호지원본부도 발족했다.
지난 23일에는 철재부두 내 사무실 용도로 쓰일 컨테이너 55동의 가설건축물 설치를 신속히 허가했다.
철재부두 내에 상하수도 설비 작업은 착수했다.
세월호 추모객이 주로 이용할 도로에는 추모 현수막과 깃발 설치도 시작했다.
시 청사에도 대형 추모 현수막을 걸고 시 전 직원에게 추모 배지와 차량 부착용 스티커를 배부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추모·방문객 안내, 음용수 제공 등 봉사활동 동참을 위한 협의에도 나섰다.
28일에는 시 세월호지원본부, 목포경찰서, 목포소방서, 가스안전공사 등 지역 6개 유관기관과 대책회의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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