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대, 0.3초 남기고 결승골…'파이널 포'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노스캐롤라이나대가 '3월의 광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4강에 진출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16-2017 NCAA 남자농구 디비전 1 남부지구 결승에서 켄터키대를 75-73으로 제압했다.
극적인 승부였다.
켄터키대는 경기 종료 7.2초를 남기고 말리크 몽크의 3점슛으로 73-73,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 기운이 감돌던 두 팀의 경기는 0.3초 전에 노스캐롤라이나대 응원단의 '광란'으로 마무리됐다.
노스캐롤라이나대 루크 메이의 중거리 슛이 그대로 그물을 가르면서 75-73, 승리가 확정된 것이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빌라노바대에 역전 버저비터 3점 슛을 얻어맞고 74-77로 패했던 노스캐롤라이나대는 1년 만에 연출된 비슷한 장면에서 이번엔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 4강은 서부지구 우승팀 곤자가대와 동부지구 우승팀 사우스캐롤라이나대, 노스캐롤라이나대와 중서부지구 우승팀 오리건대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4강은 4월 2일, 결승전은 4월 4일에 열리며 장소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 스타디움이다.
노스캐롤라이나대는 2009년 등 5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고 오리건대는 1939년이 최근 우승이다. 곤자가대와 사우스캐롤라이나대는 아직 우승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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