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력 자동차부품 수출 10개월째 감소세

입력 2017-03-27 10:48
부산 주력 자동차부품 수출 10개월째 감소세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의 주력 산업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부품의 수출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가 27일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동향을 보면 자동차부품 수출은 지난해 2월과 비교해 69.3% 감소한 5천200만 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 중국, 체코 지역 수출이 각각 86%, 70.7%, 43.5% 감소했다.

중국은 지난해 부산지역 자동차부품 업계의 1위 수출 대상국이었는데 지난달에는 3위로 하락했다.

중국 현지 생산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사드 보복 조치의 간접적인 영향도 미친 것으로 무역협회는 보고 있다.

자동차부품 외에 주단강과 항공기부품 수출도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18.1%와 13% 감소했다.

반면 선박과 아연도강판, 승용차 부문의 수출 증가로 지난달 부산의 수출액은 작년 2월과 비교해 5.4% 증가한 11억8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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