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히 수습하길" 28일 미수습자 가족·4대 종단, 선상종교행사
(진도=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들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종교행사가 오는 28일 열린다.
세월호는 미수습자 가족들과 4대 종단 관계자 등이 육지로 옮길 반잠수식 선박 위나 인근에서 하는 인사를 받은 뒤 목포신항을 향해 본격 출발할 예정이다.
27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께 행정선을 이용해 진도 서망항에서 인양 현장으로 떠난다.
이후 오전 11시부터 천주교·원불교·개신교·불교 등 4대 종단 관계자, 해양수산부 관계자들과 함께 9명의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며 종교행사를 한다.
반잠수식 선박 위에서 행사를 할지, 작은 배를 인근에 접근시켜 멀리서 세월호를 바라보며 할지 등은 기상 상태와 현장 안전상황을 점검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종교행사에는 오현선 호남신학대 교수, 민세영 천주교 진도본당 신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국장 지상스님, 원불교 광주전남교구 장형규 사무국장이 참석하게 된다.
종교행사는 종단별로 5분 안팎씩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행사 참석 인원 역시 가족들과 종단 관계자, 해수부 관계자, 취재진을 포함해 총 35명 안팎으로 최소화한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은 현재 기름 유출 방지를 위한 작업을 다 마친 상태며 배수작업 등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행사 이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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