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25득점' 오리온, 정규리그 최종전서 LG 격파
(고양=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창원 LG를 꺾었다.
정규리그 2위를 확정 지은 오리온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95-85로 이겼다.
지난 22일 전주 KCC 전에서 주전들을 대거 출전시키지 않아 '불성실 경기'로 징계를 받은 오리온은 이날 이승현과 문태종 등 부상 선수들을 제외하고, 오데리언 바셋과 최진수 김도수 허일영 장재석을 선발로 내세웠다.
오리온은 12-13으로 접전을 펼치던 1쿼터 4분 22초를 남기고 직전 경기에 뛰지 않았던 애런 헤인즈를 투입, 경기를 뒤집었다.
헤인즈는 1쿼터에만 8득점을 올렸고, 가로채기에 이어 허일영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24-19를 만들었다.
오리온은 2쿼터 시작 직후 최진수와 전정규의 연속 3점슛으로 30-19로 점수 차를 벌렸으나 이후 추격을 허용, 3쿼터 중반에는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오리온은 LG 마리오 리틀에게 2실점한 데 이어 안정환에게 3점슛을 내주며 59-58로 따라잡혔다.
그러나 오리온은 헤인즈가 골밑슛에 이은 추가자유투를, 최진수가 3점슛을 성공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초반 최진수가 또다시 골밑슛과 추가자유투를 넣었고 허일영의 뱅크슛이 성공하며 75-65, 10점 차를 만들었다.
오리온은 4쿼터 막판 교체 투입된 성재준의 연속득점과 LG의 연속 실책으로 얻은 공격 기회를 살리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2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최진수가 15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정규리그 2위 오리온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의 플레이오프전 승자와 맞붙게 됐다.
7위로 아쉽게 6강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된 LG는 4연패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KBL은 이날 경기 후 코트에서 정규리그 2위 오리온에 대한 시상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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