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호주 이어 뉴질랜드 방문…경협 강화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호주 방문에 이어 26일 뉴질랜드에 도착해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리커창 총리의 이번 순방은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조기 합의를 통해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이날 뉴질랜드 웰링턴에 도착해 나흘간의 공식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리 총리는 순방 기간 빌 잉글리시 뉴질랜드 총리와 팻시 레디 뉴질랜드 총독 등과 만나 경협 및 문화 교류 분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쩌광(鄭澤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과 뉴질랜드는 인프라, 농업, 기술 혁신, 교육, 관광, 민간 항공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잉글리시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번 방문은 우리의 강력한 관계를 다시 단계로 나아가게 할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리 총리는 이번 뉴질랜드 방문에서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통한 경협과 농산물 수입 규제 완화 등의 선물 보따리를 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리커창 총리는 호주 방문에서 중국 정부가 한 해 미화 3억 달러어치(3천400억원) 규모로 제한했던 호주산 쇠고기 수입의 규제를 풀기로 하는 등 호주의 환심을 사는 데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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