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통령 되면 큰 정치로 나라 재도약"…TV토론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26일 "큰 정치로 큰 혼란을 다스리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KBS 대선후보 경선토론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달라지나'라는 공통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홍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외교가 천하대란"이라며 "이 혼란한 대한민국을 제게 맡겨주시면 단기간에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가가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가 제기한 '대란대치(大亂大治)'는 중국 청나라의 전성기를 열었던 옹정제가 쓴 표현이다.
홍 지사는 '보수의 위기'라는 사회자의 진단에 "보수의 위기라기보다 보수가 부끄럽게 됐다. 보수의 대표로 뽑았던 분이 대통령을 하면서 국민 앞에 부끄러운 행태를 보여왔기 때문에 국민 압도적 다수가 탄핵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방 이후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하고 이끌어온 집단이 우파 집단"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우파가) 다소 소홀하지 않았나, 그래서 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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