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LG 감독 "윤지웅, 오늘 잘 던지면 임시 선발"

입력 2017-03-25 12:23
양상문 LG 감독 "윤지웅, 오늘 잘 던지면 임시 선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좌완 윤지웅(29)이 임시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시험대에 오른다.

양상문 LG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벌이는 2017 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윤지웅을 내보낸다고 밝혔다.

윤지웅이 시범경기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윤지웅은 갑작스럽게 선발을 맡았다. '1선발' 데이비드 허프(33)가 경기 전 스트레칭을 하다가 무릎을 다쳐 등판이 불가능해지자 윤지웅이 긴급 투입된 것이다.

윤지웅은 3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 감독은 윤지웅에게 기회를 주기를 했다.

양 감독은 "지웅이가 갑자기 나가서 곧잘 던졌다.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해서 나가보자고 했다"며 "잘 던지면 계속 가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프는 부상 후 4주 진단을 받았다. 시즌 개막을 에이스 없이 맞아야 하는 LG로서는 임시선발 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윤지웅이 이날 경기에서 가능성을 재확인해주면 LG는 큰 걱정을 덜 수 있다.

양 감독은 헨리 소사나 차우찬 등 다른 선발투수들을 4일 간격으로 등판하는 등의 변칙 운용은 안 할 계획이라면서 "초반부터 무리수를 둘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허프의 공백을 채워줄 임시 선발투수가 더욱 필요하다.

양 감독은 "이날 윤지웅이 던지는 것을 보고 임시 5선발 발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웅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LG의 불펜으로서 8승 5패 29홀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도 불펜투수로서 준비해왔다. 양 감독은 "허프 부상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윤지웅은 선발 준비를 전혀 안 했다"고 설명했다.

윤지웅이 이날 깜짝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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