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2만명 금강경 독송, 광화문에 울려 퍼진다

입력 2017-03-25 11:00
불자 2만명 금강경 독송, 광화문에 울려 퍼진다

날마다좋은날, 4월 5일 '금강경 독송 정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전국 2만 명 불자들이 서울 광화문에 모여 불교 경전인 금강경을 독송(讀誦)하며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이사장 이기흥)은 오는 4월 5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만 수보리의 합창 - 금강경 독송 정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교구본사와 말사 등 300개 사찰 신도 등 2만여 명의 불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 열리는 1부 사전공연에서는 불교연합합창단의 합창과 법고 공연 등이 펼쳐지며 2부에서는 평화의 타종, 육법공양 등 예불 순서에 맞춰 2만 명이 본격적인 독송에 나선다.

또 독송에 앞서 108산사순례기도회의 선묵 혜자 스님이 석가모니 부처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 동산에서 채화한 '평화의 불'을 점화하는 의식도 열린다.

날마다좋은날 관계자는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나라의 위기 때마다 불교 행사로 안녕을 기원해왔다"며 "전국에서 모인 불자들이 금강경을 독송하면서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불자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사회적인 소통·화합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017 행복바라미문화대축전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은 4월 5∼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며, 인천ㆍ대전ㆍ대구ㆍ광주ㆍ부산ㆍ울산ㆍ전주ㆍ강릉ㆍ원주ㆍ청주 등 전국 10개 주요 도시에서 동시 진행된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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