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트럼프 케어' 표결 앞두고 혼조세

입력 2017-03-24 18:11
유럽증시, '트럼프 케어' 표결 앞두고 혼조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행정부와 의회 간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4일 오후 5시 40분(한국시간) 전날 종가보다 0.08% 오른 12,049.80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0.14% 하락한 5,025.49를 보였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오후 5시 25분 기준 0.02% 하락한 7,338.99,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28% 떨어진 3,442.47을 나타냈다.

유럽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보험법안인 '트럼프 케어' 하원 표결을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공화당의 내분으로 하원 표결이 연기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 번 투표에 실패하면 현행 '오바마 케어'를 그대로 두겠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다.

시장에서는 이번 트럼프 케어가 좌초하면 세제개편안 등 향후 경기부양책 추진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독일 제약사 머크가 희소 피부암 신약이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청신호를 받으면서 주가가 2% 가까이 뛰었다.

투자은행 HSBC도 중국에서 1천 명을 추가 고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주가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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