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역…판교~여주는 10개, 여주~원주는 '0'

입력 2017-03-24 16:26
수도권 전철 역…판교~여주는 10개, 여주~원주는 '0'

원주시의회 '문막역 신설 촉구 건의안' 만장일치 의결

(원주=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강원도 원주시의회가 여주~원주 간 수도권 전철 문막역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주시의회는 24일 제1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곽희운·조창휘 시의원이 발의한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 문막역 신설'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지난해 9월 개통한 경기 성남 판교~여주 간 전철의 경우 연장 57㎞에 무려 10개 역사가 건립돼 평균 5.7㎞마다 1개 역사가 건립됐다. 반면 여주~원주 간 전철 21Km 구간에는 신설 역사가 단 한 곳도 없다"며 문막역 신설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또 "원주시 문막읍과 인구나 규모가 비슷한 이천시 초원읍, 부발읍과 규모가 적은 여주시 신둔면, 능서면에도 역사가 건립된 것에 비추어 보면 원주시 문막읍을 경유하면서 역사를 건립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문막읍에는 동화농공단지, 반계산업단지 등 6개의 산업단지 146개 업체에 6천8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인근에 61만㎡ 규모의 부론산업단지와 문막화훼관광단지, 두 곳의 골프장 및 휴양단지가 추진되고 있어 문막읍을 경유하는 노선과 역사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주시의회는 의결된 건의문을 유일호 부총리,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 관계 요로에 전달할 예정이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 연장사업은 5천683억원이 투입돼 서울 강남에서 원주까지 50분대에 주파한다.

문막읍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문막역 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문막역 배제는 강원도의 관문이자 원주시의 관문인 문막을 무시하고 지역 불균형을 초래하는 행정 실책"이라며 신설을 촉구한 바 있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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