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일본 교과서에 독도 왜곡 강행…"외교부 뭐하나"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일본이 내년부터 사용할 고교 2학년용 사회과 교과의 80%에 독도가 일본 땅이거나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등의 왜곡된 내용을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교과서 검정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국내 누리꾼들은 즉각 비판을 쏟아냈다.
네이버 아이디 'viob****'는 이날 연합뉴스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고 "일본은 2차 세계대전 때 기록을 전문적으로 지우고 다니는 기관도 있다던데, 이제 지울 것 다 지웠다는 자신감인가 보다"고 비꼬았다.
'sowo****'는 "일본이 독도에 붙인 '다케시마'란 이름은 한자로 '竹島'인데 대나무라고는 싹도 없는 섬에다 그런 이름을 붙여놓기만 하면 자기들 섬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youn****'는 "이쯤 되면 무섭다. 어릴 때부터 정신을 개조하는 나라 같다"고 썼다.
'abcs****'는 "일본이 아예 한국과 친교할 의지가 사라졌나 보다"며 "독도 문제로 일본 내 혐한 감정이 커질 테니 이제 수십 년만 지나면 일본 국민 대다수가 한국을 적대적 국가로 인식할 거고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고립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리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kang****'는 "외교부 뭐하냐. 정말 속 터진다"며 "중국에 미적거리며 당하니 일본도 우릴 우습게 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2080****'도 "오로지 '유감'이란 말 밖에는 못하는 한국 정부가 안타깝다"며 "엉뚱하게 땅 도둑맞고, 위안부 문제도 100억 받고 합의보고"라고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
'rive****'는 "일본이 저렇게 나오면 우리는 '대마도가 한국영토인데 일본이 불법 점거한다'고 가르쳐야지, 우리끼리만 이러고 있으면 일본이 '그래 알았다'고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ceoo****'는 "인천공항 안에 대형 광고판을 만들어서 일본이 독도를 인정했던 지도와 사료를 연중 내내 게시하라"며 "역사를 자기들이 부정하는 모순을 스스로 느끼도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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