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자체 현대미술 컬렉션전·갤러리 마크 정흥섭展

입력 2017-03-24 14:03
프랑스 지자체 현대미술 컬렉션전·갤러리 마크 정흥섭展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프랑스 지역자치단체의 현대미술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서울 강남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설립한 지역자치단체 현대미술 콜렉션 운용기관인 '프락'(FRAC·Fonds Regionaux d'Art Contemporain)이 소장한 프랑스와 해외 작가 28명(팀)의 작품30여점이 전시된다.

압살론, 한스 옵 더 벡, 루이지 벨트람, 미셸 블라지, 루이 칸, 마틴 크리드 등의 회화와 설치, 영상 작품들을 볼 수 있다.

FRAC은 지방분권화 정책의 일환으로 1982년 설립됐다. 현재 자국과 해외 작가 5천400여명의 작품 2만6천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는 5월20일까지. 무료 관람.



▲ 기존 이미지를 훼손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해온 작가 정흥섭의 개인전 '별 볼거리 없는 사회'가 서울 서초구 갤러리 마크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이미지를 생산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기존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

가상캐릭터의 옷에 걸린 단추 이미지를 출력해 단추 형상을 만들고 인터넷에서 찾은 돌멩이 이미지를 잘게 찢어 붙여 다시 돌멩이를 만드는 식이다.

수많은 이미지를 소비하는 시대에 스펙터클이 사라진 '별 볼거리 없는' 사회를 제안하며 단 한 장의 이미지가 갖는 가치를 이야기한다.

전시는 다음달 29일까지 계속된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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